원유철·이종걸 "한중FTA 비준안 상임위 집중 논의 후 처리노력"
4일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 '2+2 회동'

▲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접견실에서 열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의 회동에 나란히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여야는 오는 3일 무쟁점 법안 처리와 공석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선출 등을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기로 1일 전격 합의했다.
 
새누리당 원유철·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3일 오전 10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국토교통위원장 선출안, 중앙선거관리위원 선출안 및 계류 법안 등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과 방한 중인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면담 배석을 계기로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본회의 안건에 대해서는 원내 실무진이 추가 논의해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은 이번주에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등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주요 쟁점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뒤 본회의 처리를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 원내대표는 "오늘 정 의장과 리 총리가 한·중 FTA 조기 발효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면서 "한·중 FTA 관련 여야정 협의체가 빨리 정상 가동돼 관련 상임위와 함께 투트랙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뜻을 야당측에 전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중 FTA(비준안)에 빠진 문제에 대해 분명히 지적하고, 월경성 황사 문제 등에 대해 추가 보완 또는 별도 협상을 통해 논의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이와 함께 오는 4일 오후 양당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2+2 회동'도 열어 정기국회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2+2 회동'에서 최근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관련해 현행 검인정 교과서 검증위원회 구성을 문제를 논의하자는 야당의 제안에 대해 여당은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져 정식 안건에 포함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달 29일 무쟁점 법안 등의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를 제안했으나 새정치연합은 "국정교과서 문제로 여야가 극한 대치하는 상황에서 (국회 현안을) 부분적으로만 해결할 수 없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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