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작 '천지연 오수(午睡)' 등 3편

서귀포시 송산동 출신 조승훈씨(67)씨가 월간 「문예사조」 11월호에서 시 부문 신인작품상을 수상, 시인으로 등단했다.

당선작은 '천지연 오수(午睡)' '떠나서야 보이는 마을' '군상들 속에서' 등 모두 3편이다.

심사위원들은 "조 시인의 시들은 주제에 따른 시상을 자신만의 운율로 독특하게 표현, 시를 읽는 사람들에게 시상을 잘 전달하고 있다"며 "특히 주어와 술어, 보어의 일관성을 바탕으로 짜임새가 있다.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며 제주문단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했다.

조승훈씨는 "시 문학이라는 것이 의욕만 있다고 쉽게 이뤄지는 것이 아님을 잘 알기에 앞으로 더 정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조용하고 깊게 명상을 하면서 체험을 통한 문학감성을 되살려 시를 써나가고 싶다. 특히 문학의 길로 다시 이끌어준 윤봉택 시인을 비롯해 가족, 솔동산문학 동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등단소감을 전했다.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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