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재 923만 입도 올해 유치목표 920만 초과
국내 공급석 증가 영향…전체 1300만 달성 무난

올해 제주 입도 내국인 관광객 유치목표가 조기 달성되면서 제주관광의 새 기록 경신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제주 관광시장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내국인 관광객의 증가세에 힘입어 내국인 관광객 1000만명 달성과 함께 국내·외 관광객 유치목표인 1300만명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923만8833명으로 올해 내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인 92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758만8491명)에 비해 21.7%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내국인 관광객 호황세는 국내선 공급석 증가를 비롯해 가을 제주관광 성수기 편입, 수학여행단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10월 제주 방문 관광객은 내국인 106만7540명을 포함해 총 137만8406명(잠정치)으로, 여름 극성수기인 8월 132만8896명보다 4만9510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세월호 여파로 끊기다시피 했던 수학여행 수요가 올들어 10월말 현재 23만6576명을 기록, 전년대비 61% 증가했다.

특히 제주-김포 노선을 중심으로 국내선 공급석이 전년대비 12.3% 늘어난데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이탈된 외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내국인 관광객이 채우면서 내국인 관광객 유치목표 달성을 견인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국내·외 관광객 1100만명을 돌파, 지난해(11월17일)보다 25일 앞당기는 등 올해 관광객 유치목표 1300만명 달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내국인 관광객은 개별관광객뿐만 아니라 단체, 마이스 등 목적형 관광객도 함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내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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