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원 한의사·제민일보 한의학자문위원

사상의학의 창시자 이제마는 사람의 체질을 몸의 특성에 따라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으로 분류하고 이에 따른 건강관리 방법을 제시했다.

피부도 마찬가지로 체질별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다.

'소음인'은 하체가 발달하고 상체가 약한 스타일로 몸이 차가워 허약해지기 쉬운 체질이다.

소화기능이 약해 변비가 생기기 쉬워 규칙적인 식사 습관이 필요하다. 피부는 희고 부드러운 편으로 피부 신진대사가 저하돼 있어 추위에 민감한 경향이 있다. 체력이 약한 편으로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소양인'은 가슴·흉곽이 크고 골반이 작은 스타일로 몸에 열이 많으며 신경이 과민해지기 쉬운 체질이다.

피부에 열이 많아 건조하고 거칠며 트러블이 잦은 편이다. 피부 대사활동 조절을 위해 찬 성질의 화장품이 도움이 된다.

'태음인'은 팔다리에 비해 몸통이 크고 골격이 굵은 스타일로 건강체질이지만 체중이 증가하기 쉬운 특징이 있다.

피부가 두껍고 주름이 적은 편이라 노화가 빠르지 않다. 하지만 지성피부가 많아 염증이 생기기 쉽다. 땀을 많이 내서 피부 대사활동을 증진시키는 편이 좋다. 살이 찌게 되면 피부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 체중에 신경써야 한다.

'태양인'은 하체에 비해 상체가 발달한 스타일로 이국적인 외모가 많다.

체액이 밖으로 빠져나가기 쉬운 체질로 몸이 건조하기 쉬워 환절기나 겨울철에 보습에 신경을 많이 써줘야 한다. 실내 습도 조절과 수분공급 기능을 가진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평소 수분섭취에 꾸준히 노력을 해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여드름과 같은 피지 질환의 고민은 줄어들지만 건조해진 피부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체질과 계절에 따른 생활관리, 피부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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