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기자회견 통해 입시부정 의혹 정면 반박
일부 구성원 및 축구부 감독 음해 목적 주장

▲ 제주국제대 집행부는 6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시부정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동일 기자

제주국제대가 전국대학노조 제주국제대지부와 제주국제대 민주화와정상화추진협의회의 입시부정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제주국제대 집행부는 6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정협과 대학노조가 주장하는 입시부정은 결코 사실이 아니며 이는 집행부를 음해하기 위해 날조와 허위사실에 근거한 내용"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제주국제대는 "대학 신입생 모집과 관련, 운동부 감독은 우수학생을 스카우트하는 권리 및 장학혜택 부여 권한을 갖고 있다"며 "스포츠단 규정에 의거 ‘우수선수 발굴 밎 육성’이라는 권한을 바탕으로 학생을 스카우트하고 입학원서를 작성하고 있으며 대학은 원서작성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매년 100여명의 운동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을 대학에 합격시키기 위해 학과선택의 권한을 감독에게 일임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원서를 접수하기 전에 사전에 합의된 학생을 대상으로 감독이 원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제주국제대는 "지난 6월 주심 폭행으로 18개월 간 자격정치 처분을 받은 박윤기 전 축구부 감독에 대해 스포츠단운영위원회에서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며 "이후 박 전 감독이 이에 대한 불만을 품고 18명의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정서 작성을 회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서를 작성한 17명의 수험생 학부모들이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고 진정서 철회 요청서를 작성했다"며 "18명 중 1명의 학부모를 제외한 나머지 학부모들 모두 박 전 감독의 주장과는 상충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국제대는 "도내 사립대학 지도·감독권을 갖고 있는 제주도에 대학 입시부정 문제에 대한 엄중한 감사를 요청한다"며 "부정과 불의가 만연한 학교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당당하게 감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대학 입학이 목적이지 특정 학과 선택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며 “절대적으로 학과 선택권을 갖고 있는 것은 감독으로, 학부모들은 감독을 믿고 원서 접수를 일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일 제주국제대 민주화와정상화추진협의회와 전국대학노조 제주국제대지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수시모집에서 체육특기생들의 원서접수와 관련, 대학 측의 입시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동일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