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연기 외과의사·제민일보 의료자문위원

유방암은 여성암 1위로 비만, 모유수유 기회의 감소, 식습관의 서구화에 따라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성인병이나 기타 암에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기피하는 식품에는 술, 담배, 커피, 육류, 인스턴트 식품, 화학조미료, 유기농이 아닌 식재료 등이 있다. 유방암과 관련 해 어느 정도 일치하는 부분도 있으나 조금 다르거나 잘못 알려진 상식도 있다.

어떤 자료의 근거 정도를 '확실', '거의 확실', '가능성 있는', '근거불충분' 등급으로 나눌 때 미국 암 연구 기구에 따르면 커피는 유방암 발생과 확실히 관련근거가 없고 채소와 과일은 위험률을 감소시키며 비만과 술은 위험률을 증가시킨다는 '거의 확실'한 근거가 있다.

운동과 섬유질, 카로티노이드는 위험률을 감소시키고 포화지방과 동물성지방은 위험률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

불포화 지방산, 레티놀, 비타민E, 홍차 등은 관련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그 외에 비타민C, 리그난 아이소플라본, 생선 등은 위험률을 감소시키고 동물성 단백질은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는 것은 '근거불충분'으로 본다.

따라서 과일과 채소는 충분히 섭취하며 술, 담배 등은 하지 말아야 한다.

운동과 섬유질 섭취를 충분히 하고 포화지방산인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는 대신 불포화 지방산인 식물성 지방 섭취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식물성 지방이나 기름도 칼로리가 높아 섭취에 있어 조절할 필요가 있다. 육류는 단백질과 철분, 셀레늄, 비타민 B12등의 필수영양소가 풍부하므로 살코기로 주 1~2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채소, 과일 섭취를 늘리고 동물성 단백질 섭취는 적당량으로, 동물성지방 섭취는 줄이고 술, 담배를 하지 말아야 한다. 좋은 음식도 과해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적절한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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