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제주의 딸' 리디아 고(18)가 쌓인 피로 때문에 대회를 앞두고 기권했다. 
 
미국 골프채널닷컴은 리디아 고가 오는 12일(현지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9일 전했다.
 
리디아 고는 5주 연속 열린 LPGA투어 '아시안 스윙' 대회 4개 대회에 출전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을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연이은 일정에 피로가 누적됐고 결국 체력 회복을 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회 불참을 택했다. 
 
리디아 고의 결장에 따라  LPGA 투어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인비(27·KB금융그룹)의 활약이 기대된다. 
 
손가락 부상에도 출전을 강행하는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1위 리디아 고(276점)에 33점 뒤진 2위(243점)에 올라 있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 30점이 부여되기 때문에 박인비가 우승하면 1위에 오를 수 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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