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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걷다가 해녀와 제주 배웠네서명숙 이사장 「숨, 나와 마주서는 순간」 펴내
올레길 조성 해녀 일조…역사·사회·경제 조명
이소진 기자
입력 2015-11-11 (수) 17:02:56 | 승인 2015-11-11 (수) 17:03:21 | 최종수정 2015-11-14 (수) 10:07:48
   
 
     
 
'걷기 열풍'을 이끈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이 '제주 해녀'를 말한다. 최근 발간한 「숨, 나와 마주서는 순간」을 통해서다.

'길 위의 이야기'를 하던 그가 '바다 속의 삶'을 이야기 한다니 생소하기도 하다. 하지만 제주해녀와 서 이사장과의 인연은 '올레'만큼 깊다.

그는 "올레길을 낸 이후 8년동안 발로 쓴 기록"이라고 말했다. 올레길을 내기 위해 만난 사람들은 제주해녀였고, 현재 올레가 완성되기까지 그들의 정보와 도움이 컸다.

서 이사장이 제주해녀의 삶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23년동안 '언론밥'을 먹었던 서 이사장은 '기자 DNA'가 발동됐다. 기자직을 그만두며 "앞으로는 절대로 남의 이야기는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해녀들을 만나면서 흔들렸다. 

결국 제주해녀와 통영, 부산, 일본 등 국내·외 해녀들을 밀착취재한 것도 모자라, 법환해녀학교 1기생 졸업장까지 따내며 해녀의 삶 속으로 파고들었다.

그는 "제주 경제의 핵심적 역할을 해온 해녀는 제주의 성격을 대표하는 제주의 원형질"이라며 "제주해녀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제주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책을 펴낸 이유를 밝혔다. 

책은 해녀의 역사·사회·경제·문화 등의 전반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담아냈다. 직접 체험하거나 곁에서 지켜본 해녀의 삶, 해녀들의 기부문화, 자매애, 해녀항쟁, 출가해녀 역사 등을 망라한 이 책은 전문직 여성으로서의 제주해녀를 조명했다는 점에서도 존재감이 남다르다.

책 속의 현장감 넘치는 사진은 강길순씨의 작품이며, 책의 머리에 제주출신 작가 허영선 시인의 시 '해녀의 생'이 담겨있어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북하우스·1만5000원. 이소진 기자 

이소진 기자  lllrayo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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