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회원농협 조합장들이 정부에 농가소득 보장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농협조합장들은 27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WTO(국제무역기구) 뉴라운드협상 대응 철저 및 농가소득 안전망 구축 △쌀 재배농가 소득보장을 위한 종합대책 강구 등 4개항의 건의문을 채택해 국회와 정당, 농림부·외교통상부·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등에 건의했다.

농협조합장들은 건의문을 통해 뉴라운드 협상과정에서 개도국 지위와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인정받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농가소득 안정화를 위해 WTO가 허용하는 다양한 직접지불정책과 농작물재해보험 대상·품목을 대폭 확대해 줄 것을 요구했다.

농업정책자금 금리 대폭 인하와 학교급식법 제정 및 ‘푸드스탬프’제도 도입을 통한 영세민 식량구호 지원 확대도 주문했다.

쌀 재배농가의 소득보장을 위해 △논농업직불제를 추곡수매가와 연계해 단가를 ㏊당 60만원 이상으로 적정수준으로 인상할 것 △공공비축제도 도입 △대북 식량지원과 쌀 소비확대 대책 충실 추진 △미곡처리장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농협조합장들은 이와함께 중앙회에서 차입하는 정책자금을 산업은행과 같이 후순위채무로 인정해주는 한편 부실조합 구조개선에 필요한 자금 2조2000억원중 8000억원을 정부가 지원해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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