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18언더파 우승
랭킹 1위 리디아 고 3점차로 추격 '막상막하'
19일 시즌 마지막 'CME투어챔피언십' 개막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올 시즌 5승을 거둬 '제주의 딸' 리디아 고(18)와의 시즌 각종 타이틀 경쟁이 최종전에서 결판날 전망이다. 
 
박인비는 16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2위 15언더파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3타차로 따돌리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3개월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박인비는 올 시즌 메이저대회 우승 2승 포함 시즌 5승, 통산 17승을 거뒀다. 박인비는 올해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5월 노스 텍사스 슛아웃,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8월 리코 브리티스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이 대회 우승으로 LPGA투어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을 획득,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디아 고에 3점차에 따라 붙었다. 결국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개최될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경기 결과에 따라 타이틀의 향방의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박인비는 평균타수 부문에서 69.433타를 기록하며 리디아 고(69.449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또 우승상금 20만 달러를 받은 박인비는 시즌 상금 257만달러를 적어내며 리디아 고(275만달러)와의 간격을 18만달러로 좁혔다.  최종전 우승상금이 50만 달러임을 감안하면 상금왕 역시 바뀔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 
 
이밖에 한국선수로는 올 시즌 신인왕을 확정한 김세영(22·미래에셋)이 13언더파 275타로 3위에 올랐고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11언더파 277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피로누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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