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17일 사업설명회 개최…주민 40여명 참여
18일 전자입찰 후 19일 개찰…일부 경쟁 몰릴 듯

해군이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건설로 지역과 상생발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해군기지 복지시설 점포 입찰에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군은 17일 오전 10시부터 제주해군기지 복합문화센터에서 강정마을주민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복지시설에 대한 입찰 주민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해군은 이날 설명회에서 입찰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찰 희망자 강정주민을 대상으로 입찰방식과 절차 등을 설명하는 한편 제주해군기지 공사로 피해를 입은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2007년 4월26일 이전부터 주민등록법상 주소지가 강정마을인 주민으로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했다.

이번 입찰은 설명회에 이어 18일 오후 4시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 전자입찰방식으로 진행되며 19일 오전 10시에 개찰된다.

입찰 대상은 복지관(영내) 내 은행과 세탁소, 군장점, 분식점 등 2층 점포와 복합문화센터(영외) 지하 스크린골프장, 1층 스포츠용품점, 편의점, 식당, 카페, 이동통신업체, 피자점, 치킨점, 2층 체력단련실 등으로 모두 13개 점포다.

이와 관련 편의점과 치킨점 등 수익성이 좋은 일부 인기점포는 입점하려는 지역주민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입찰참가자가 없거나 1차 유찰 시에는 2007년 5월12일 이전부터 거주하고 있는 대천동 주민으로, 2차 유찰 시에는 도민으로 입찰 참가자가 확대되며, 은행은 1금융권으로 주소지 제한을 두지 않는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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