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도 서울의 ‘테헤란 벨리’와 같은 벤처기업 육성단지가 들어설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시는 28일 제주도를 거쳐 중소기업청에 ‘제주지식산업벤처벨리’ 지구지정을 신청했다.

시는 제주시청을 중심으로 한 이도2동 0.82㎢를 희망지구로 신청, 이 일대를 도내 대표적인 지식산업 관련 벤처벨리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벤처벨리로 지정되면 정보기술(IT) 기업의 시설 집중을 유도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따른 인프라 구축에도 한 몫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함께 시는 서울 테헤란밸리, 대전 대덕밸리, 인도 STPI 등 국내외 벤처밸리 등과 연계, 협력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벤처벨리는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입주 업체에 각종 부담금을 면제해주는 등 혜택이 주어진다.

시 관계자는 “지구지정을 신청한 곳은 도로·교통·상업·금융 등 제주시의 심장부에 해당된다”며 “지구로 지정될 경우 제주시벤처빌딩을 짓는 등 정보기술 업체 지원에 한층 가속도를 붙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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