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미국전서 8-0 대파, 김현수 MVP 수상

한국야구팀이 미국을 꺾고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한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8위의 한국야구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미국을 8-0으로 대파했다. 
 
지난 조별예선에서 3승 2패로 B조 3위로 8강 토너먼트전에 오른 한국야구대표팀은 8강전 쿠바, 4강전 일본을 차례로 격파한데 이어 미국마저 제압하는 기염을 토해내며 프리미어12 첫 대회의 우승국의 자리에 우뚝 섰다. 
 
이날 한국야구대표팀은 스리런 홈런포를 가동한 박병호를 앞세워 5타수 3안타로 3타점을 올린 이번 대회 MVP 김현수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미국을 압도했다. 
 
특히 결승전 후 WBSC가 발표한 베스트 11에 이대호와 김현수, 황재균 등 한국야구팀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대호는 지명타자에 김현수는 외야수, 황재균은 3루수 등 각 포지션별 이번 대회 최고 선수 자리를 꿰찼다. 
 
한국대표팀 4번타자로 맹활약한 이대호는 27타수 6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했으며 지난 19일 열린 일본과의 4강전에서 역전 결승타를 날리며 팀의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 황재균은 29타수 8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 한국 타선의 기폭제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승팀 한국대표팀은 100만달러(약 11억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선수단과 상금을 50만 달러씩 나누기로 했다. 이어 준우승팀인 미국은 60만달러, 3위팀 일본은 40만달러, 4위팀 멕시코는 각각  30만 달러를 받았다. 또 5∼8위팀은 각각 22만5000달러, 9∼12위에는 각각 15만 달러가 각각 지급됐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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