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제민일보 선정 금주의 칭찬 주인공
라파엘무료클리닉

▲ 22일 열린 라파엘무료클리닉에서 전순호 제주한라병원 흉부외과장이 외국인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고경호 기자
매주 일요일 제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서
가톨릭의사회·라파엘약사회 '인술' 펼쳐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따뜻한 '의·약 협업'이 펼쳐지고 있다.
 
천주교 제주교구 '가톨릭의사회'(회장 김경숙·명치과) 의사들과 '라파엘약사회'(회장 성길홍·건강한 약국) 약사들이 모여 '인술'을 베풀고 있는 '라파엘무료클리닉'이 제민일보의 'We♥프로젝트' 금주의 칭찬주인공으로 선정됐다.
 
▲ 지난 3월부터 치과 진료도 추가돼 방문한 외국인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김재혁 미치과 원장이 22일 라파엘무료클리닉에서 진료를 하고 있는 모습. 고경호 기자
매주 일요일마다 제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수십명이 발길하고 있다.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의사소통 문제로 일반 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들을 위한 '무료 진료'가 실시되면서다.
 
가톨릭의사회와 라파엘약사회의 재능 기부로 이뤄지고 있는 라파엘무료클리닉은 진료실 2개와 조제실이 갖춰져 있으며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 들의 통역 봉사까지 더해지며 지난 2004년 개원 이후 현재까지 425명의 외국인들이 거쳐 갔다.
 
특히 내과 위주의 진료를 해오던 라파엘무료클리닉은 지난 3월 김재혁 원장(미치과)이 치과 치료를 위한 고가의 '유니트체어'를 기부하면서 진료 범위가 확대됐다.
 
또 라파엘약사회 회원들은 매달 정성을 모아 각종 약들을 모자람 없이 조제실에 채워놓는 등 나눔의 온기를 더욱 높이고 있다.
 
22일 열린 라파엘무료클리닉에서 치과 진료에 나선 김재혁 원장은 "가톨릭의사회가 아닌 의사들도 선뜻 무료 진료에 동참하고 있는 등 재능기부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북한이탈주민들도 이곳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의사와 약사들의 재능기부가 지역 사회 곳곳에 퍼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 라파엘약사회 역시 매달 정상을 모아 각종 약들을 모자람 없이 조제실에 채워놓고 있다. 사진은 성길홍 건강한 약국 약사가 처방전에 따라 약을 조제하고 있는 모습.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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