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소가 혀로 풀을 감아올릴 때」 우수한 평가

뜯어먹어 미안하고/ 상처 냈으니 미안해서/ 침을 한 번 쓰윽 묻혀준다/때로 몸의 상처는 침도 약이 되어서/ 온 들판에 풀들이 새로 돋아난다
 
시 '소가 혀로 풀을 감아올릴 때' 구절을 통해 자연과 상생하고 다시 재생되는 순환론적인 사고의 깊이가 그대로 전해진다.
 
서귀포문인협회(회장 문상금)는 제5회 서귀포문학상 수상자로 강영란 시인(48)을 선정했다.
 
강 시인은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1리 출신으로 지난 2010년「열린시학」봄호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강 시인은 시집 「소가 혀로 풀을 감아올릴 때」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서귀포문인협회는 지난 2011년 서귀포문학상을 제정, 서귀포 지역에서 문학활동을 펼치고 있는 문학인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매년 선정하고 있다.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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