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돌리기 상담"을 하는 모습.


 교수와 학생 사이에 벽을 허물고 자유로운 학업분위기에서 새로운 대학문화를 만들어 가는 유별난 학과가 있다.

 제주산업정보대학 사회복지계열 보육·상담전공(주임교수 강대옥) 교수와 학생이 바로 그 주인공들.

 이들은 지난 9월부터 일주일에 한번 ‘차(茶) 돌리기 상담프로그램’ ‘호프 돌리기 상담 프로그램’ ‘사발면·김밥과의 만남 프로그램’등으로 구성된 ‘교수-학생 한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새로운 사제관계를 형성해 가고 있다.

 ‘차 돌리기’는 교수와 학생이 강의실에 둘러앉아 녹차 또는 커피를 마시며 학업·대인관계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는 프로그램.

 ‘호프 돌리기’는 지루한(?) 강의실을 떠나 호프에서 가벼운 술 한잔을 기울이며 전공의 유대감 및 소속감을 함양시켜가자는 상담 프로그램의 일종이다.

 매주 2회 이뤄지는 ‘사발면·김밥과의 만남’은 조별로 교수연구실에 모여 점심을 먹으며 진로·취업과 관련한 전반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사제간에 한 걸음씩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와 관련 고영남 교수는 “교수-학생 한몸 프로그램 운영 전·후를 비교해볼 때 학업분위기가 상당히 능동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교수와 학생이 서로 다가갈 수 있는 동기를 마련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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