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투표 50표 획득…44표 박병호 꺾어, 신인왕 구자욱 영예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홈런 40, 도루 40' 클럽을 달성한 에릭 테임즈(29·NC)가 2015 KBO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테임즈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 케이호텔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총 99표 중 50표를 얻어 44표에 그친 홈런왕 박병호(29·넥센)를  6표 차이로 따돌리고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테임즈의 수상은 타이론 우즈(1998년), 리오스(이상 두산·2007년)에 이어 역대 3번째 외국인선수 MVP다.

특히 테임즈는 타율 0.381, 장타율 0.790, 출루율 0.497, 득점 130개로 타격 4개 부문 타이틀을 모두 석권했다.

MVP 경쟁자였던 박병호는 홈런상과 타점상을 수상하는 데 만족했다. 박병호는 올해 53홈런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과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이밖에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은 구자욱(22·삼성)이 수상했다. 구자욱은 기자단 투표 총 100표 중 60표를 얻어 34표를 받은 김하성(넥센)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5 KBO리그 부문별 수상자 명단

최우수선수상(MVP)· 타율상·출루율상·장타율상·득점상=에릭 테임즈(NC), 최우수신인상=구자욱(삼성), 평균자책점상=양현종(KIA), 승률상·승리상= 에릭 해커(NC), 세이브상=임창용(삼성), 탈삼진상=차우찬(삼성), 홀드상=안지만(삼성), , 홈런상·타점상=박병호, 안타상=유한준(이상 넥센), 도루상=박해민(삼성), 특별상=김병주 심판위원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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