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자라는 NIE] 서귀서초등학교 4학년 2반

▲ 제민일보의 신문활용교육이 25일 오전 서귀서초등학교 4학년 2반에서 열린 가운데 '사물이 되어 글쓰기'에 참가한 학생들이 신문의 사물을 오려서 붙인 후 글쓰기를 하고 있다. 김동일 기자
"신문에서 마음에 드는 사물을 오려 붙인 후 글쓰기를 시도해 보세요. 이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이 담긴 글쓰기가 가능해요"
 
강사가 신문을 활용한 창의적인 글쓰기 방법에 대해 설명하자 학생들이 시선이 자연스럽게 강사를 향해 집중됐다.
 
제민일보의 신문활용교육(NIE, Newspaper In Education)이 25일 오전 서귀서초등학교(교장 강귀용) 4학년 2개반에서 진행됐다.
 
이날 교육에서 곽재정 강사(제주NIE학회)는 '사물이 되어 글쓰기'를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체험교육에 앞서 신문의 구성요소에 대한 설명을 통해 신문에 대한 이해를 도운 후 교육을 진행, 학생들의 여러가지 논리적 사고가 동원될 수 있도록 지도했다.
 
"평소에 글쓰기가 어렵다고 느껴지는 친구들도 있을 거에요. 자신이 되고 싶은 사물을 찾아보고 생각을 하나씩 적어보세요. 어렵지 않아요"
 
학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신문을 펼쳐 들고 '가장 되고 싶은 사물 찾기'에 열중하기 시작, 이내 신문에 게재된 사진·광고에 있는 사물을 하나씩 오려 붙였다.
 
학생들은 각자 오려 붙인 사물이 됐을 때 드는 생각을 한 글자씩 또박또박 써나가기 시작했다. 
 
'일일 집'이 된 정하니 학생은 "나는 부부와 한 아이가 아늑하게 쉴 수 있는 집으로 아이가 집을 어지럽힐 때 더러워지고 엄마가 청소할 때 몸과 마음이 깨끗해진다"며 "또 보일러가 커지면 나는 따뜻해진다. 이처럼 내 안에는 많은 물건들이 살고 있다. 나는 그것을 지켜주는 집"이라고 발표했다.
 
다른 학생들 역시 창의력을 발휘해 시계, 열쇠, 비행기, 아이스크림, 감자가 돼 다양한 생각들을 쏟아냈다.
 
이어 '신문 바로 읽기 교육'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제주도 제2공항 건설을 비롯해 파리 테러 등 사회 각종 현안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발표, 평론가 못지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강귀용 교장은 "학생들에게는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 증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NIE교육을 통해 스스로 학습목표를 설정, 지적 호기심을 바탕으로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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