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제주 산간에 대설경보가 내려지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김용현 기자
제주시내에 올 겨울 들어 가장 강한 추위가 엄습하면서 첫눈이 내렸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와 눈이 내리고 있다.
 
이날 아침최저기온은 제주 5.5도, 서귀포 4.9도, 고산 4.1도, 성산 3.2도 등으로 뚝 떨어졌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지고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제주 6도, 서귀포 8도 등 6도에서 8도로 어제보다 낮겠다.
 
오전 9시 현재 적설량은 대설경보가 내려진 한라산에 집중되고 있다. 진달래밭 34.5㎝, 윗세오름 42.0㎝, 어리목 23.5㎝, 아라동(산천단) 1.5㎝ 등이다.
 
시내권에서는 오후들어 밤까지 진눈깨비가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산간 20~40㎝, 그외 지역은 곳에 따라 5㎝ 가량이다. 
 
▲ 26일 제주 산간에 대설경보가 내려지면서 일부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은 제주 5.16 도로. 사진=김용현 기자
도로가 결빙되면서 경찰의 교통 통제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 교통통제로 1100도로 어승생-자연휴양림 구간과 5·16도로 제주CC-숲터널, 비자림로 5·16입구-교래분교, 명림로 경찰수련원-절물입구삼거리 구간은 대·소형 모두 체인을 감아야 운행할 수 있다. 제1산록도로 관음사입구부터 특공대입구 구간은 소형차만 해당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7일 오전까지 중산간 이상에는 눈이 쌓이는 곳이 많겠고, 산간에는 많은 눈이 쌓이면서 중산간 도로 등 한라산을 횡단하는 차량들은 내린 눈이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안전 및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제주 산간에 대설경보를 내리는 한편 북부·서부·산간에 강풍주의보를,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 등 해상에는 풍랑주의보를 각각 발효했다. 김봉철 기자
 
▲ 26일 제주 산간에 대설경보가 내려지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김용현 기자
▲ 26일 제주 산간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록도로에 눈이 쌓여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사진=김경필 기자
▲ 제주 중산간지역에 눈이 내린 26일 아침 제주시 한라초등학교 학생들이 두터운 겨울 외투를 입고 등교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 제주 중산간지역에 눈이 내린 26일 아침 제주시 한라초등학교 학생들이 두터운 겨울 외투를 입고 등교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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