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 트렘 오픈 등 태국 대회 출격

'바람의 아들' 아시아 최초 메이저챔프인 양용은(43)이 아시안투어에서 부활의 샷을 준비한다. 
 
양용은은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베트남의 호 트렘 스트립 코스에서 펼쳐지는 '호 트렘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출격해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이어 양용은은 10일부터 13일간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 스프링스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는 '타일랜드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에 출전, 2주 연속 우승축포를 쏘아올리겠다는 각오다. 
 
특히 양용은 25년 지기 절친인 박경구 프로와 함께 동반 출격한다. 아시안투어 명예 회원 자격으로 출전하는 양용은과 호흡을 맞추는 박경구 프로는 캐디를 담당한다.  지난해 말 세계랭킹이 638위까지 하락했던 양용은은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에서 활약하며 4회 '톱10'을 차지하는 등 최근 선전 인터네셔널 공동 4위와 UBS 홍콩오픈 공동 7위를 기록하며 예열을 마친 상태다. 
 
올해 신설 대회인 '호 트렘 오픈'에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비롯해 제프 오길비(호주), 토마스 비욘(덴마크) 등 세계적인 골퍼들이 초청돼 대회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계 데이비드 립스키(미국)와 타원 위라찬트(태국), 안젤로 큐(필리핀), 스콧 헨드(호주), 데니 치아(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지역 상위 골퍼들도 대거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2014년까지 5년간 PGA 출전권을 가졌던 양용은은 2013-2014시즌 28개 대회 출전해 15번이나 컷 탈락하며 시드권을 잃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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