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소믈리에 지도 오설록
템플스테이 체험 약천사

▲ 제주관향차회 회원들이 직접 우려낸 녹차를 마시고 있다. 사진=변미루 기자

차 문화, 이른바 '차'의 길을 낸다는 것은 인간과 인간의 도리를 지키고 살아가는 예의를 갖출 수 있는 기본 자세를 만드는 일이다. 그 흐름에 몸을 맡길 수 있는 방법이 제주에도 열려있다.

 
◆ 초록에 둘러싸여 즐기네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오설록 티스톤(TEA STONE)'은 2013년 차문화 체험공간으로 문을 열었다. 전문교육을 받은 티 소믈리에에게 차 따르는 법부터 차 활용법까지 직접 배울 수 있다. 이 외에도 지하에 마련된 발효차 숙성고와 김정희 전시관, 서광녹차 다원을 천천히 둘러보며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체험 시간은 회당 50분으로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5차례 운영된다. 가격은 1만5000원이다. 문의=064-794-5312.
 
◆ 차와 함께 전통문화 체험
제주시 연삼로에 위치한 한국문화전통인성개발원(원장 원종애)은 제주도교육청이 지정한 전통문화체험 기관이다. 초·중·고등학생부터 예비부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다도교육이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공수법·배례법 등 전통 예절교육과 진달래 화전·쑥절편 등 계절별 다식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학교·직장 등 찾아가는 교육도 가능하다. 가격은 프로그램에 따라 1만~3만원대다. 문의=010-3274-5506. 변미루 수습기자
 
◆ 산사에 흐르는 차 향기
다선일미(茶禪一味). 차를 마시는 동안 명상을 통해 삼매(三昧.마음을 하나에 집중)로 들어가 자기 본성을 깨닫는다는 뜻이다. 서귀포시 대포동에 위치한 약천사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중 일부로 다도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찰문화의 이해를 위해 전문강사를 초빙, 1시간에 걸쳐 차문화를 가르친다. 템플스테이 가격은 1박2일에 성인·대학생 3만원, 초·중·고등학생 2만원이다.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어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 문의=064-738-5000. 변미루 수습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