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생 건립추진위, 27일 기자회견서 밝혀

▲ '2015 제주, 대학생이 세우는 평화비 건립추진위원회'는 2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사회에 재정적 후원을 호소했다. 김봉철 기자

도내 대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시 노형2지구의 방일리근린공원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대 총학생회·총여학생회와 제주한라대 총학생회 등 4개 대학 총학생회 및 단과대 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2015 제주, 대학생이 세우는 평화비 건립추진위원회'는 2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건립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도민사회에 재정적 후원을 호소했다.

평화비 건립추진위는 "당초 계획했던 제주 일본영사관 앞 광장이 어려워짐에 따라 방일리 근린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로 제주시와 기본 합의를 마쳤다"며 "이곳은 한라대, 노형중, 탐라도서관을 접하고 일본영사관과도 10분 거리에 위치에 교육적 효과가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지난 9개월 노력의 성과로 12월19일 평화비 제막식을 개최하겠다"며 "하지만 제막식을 3주 앞둔 현재, 추진위는 큰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도민사회의 지지와 후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평화비 건립추진위는 현재까지 평화나비 콘서트 등 도내 대학생들의 노력으로 건립에 필요한 총 3300만원중 1300만원을 확보했지만 2000만원은 해결되지 못한 상태다.
 
이들은 "올해 8명의 할머니가 돌아가셖고, 남아계신 47명도 건강상태가 좋지 못해 25년째 지속되고 있는 수요시위 참여마저 어려운 상황"이라며 "평화비가 제막하는 순간까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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