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 완공 민군복합항서 군수지원 임무 수행
부산 7기동전단 등 모항 남방 해상교통로 확보
제주방어사령부 해체…해병사 소속 9여단 창설

▲ 제주민군복합항은 지난 25일 기준 공정률 95%(항만 96.5%·육상 87%)를 보이면서 올해말 완공될 예정이다.
올해말 완공을 앞둔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계류함정 및 부대경계의 군수지원 임무 등을 수행할 해군제주기지전대(대령급)가 12월1일 창설된다.

또 같은날 해군제주방어사령부가 해체되는 대신 해병대사령부 예하로 9해병여단(준장급)이 창설, 제주지역 방어 임무를 담당한다.

29일 해군은 제주민군복합항 공사가 지난 25일 현재 공정률 95%(항만 96.5%·육상 87%)를 보이면서 올해말 완공된다고 밝혔다.

제주민군복합항 완공은 지난 1993년 12월 합동참모회의서 해군기지 건설 계획이 반영된후 22년, 2007년 강정해안이 부지로 선정된후 8년만에 각각 마무리된다. 

해군은 이와함께 내달 1일 해군제주기지전대 창설후 부대 안정화 및 전투부대 전개 준비가 완료되면 부산의 7기동전단(준장)과 진해 잠수함사령부 예하 잠수함전대(대령급)가 제주민군복합항으로 이전, 남방 해상교통로 확보 및 해양주권 수호 전초기지 등 본격적인 작전임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이에앞선 지난 9월부터 11월말까지 7기동전단 소속 7600t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충무공 이순신급(4400t) 구축함 및 진해 잠수함전대 등의 함정 정박 점검과 부두 안전성, 급전·급유·급수 지원 등을 확인하는 계류시험을 마무리했다.

한편 기동전단의 모항이 될 제주민군복합항은 2008년 9월 정부 국가정책조정회의서 민과 군이 함께 사용토록 변경된후 국비 1조231억원이 투입, 함정 20여척과 15만t급 크루즈선박 2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국책사업으로 건설됐다. 박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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