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예비주자들이 전당대회 시기와 당 지도체제 정비방안 등을 논의한 28일 워크숍 결과에 대해 유.불리를 분석하면서 `경선레이스"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측은 29일 "이 고문이 어제 워크숍은 순리대로 잘 됐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앞으로는 `이인제 대세론" 굳히기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고문은 내주부터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영남지역 `공 들이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도 전대시기와 관련,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3월 대세론이 확산된데 대해 크게 불리하지 않다는 판단아래 지구당 투어에 나서기로 했다.

노 고문은 이날 남해.하동지구당을 시작으로 30일 함안.의령, 창녕, 마산합포지구당을 방문하는 등 당분간 경남.울산지역 지구당 순회방문을 통해 대의원들과의 접촉을 늘리면서 `영남포위론"을 비판, 이인제 고문과 각을 세워 당내 `2강(强) 구도"로 압축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측은 3월 전대론 확산과 관련, "당무회의에서 당론으로결정된 게 아닌 만큼 논의과정을 좀 더 지켜본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내달 3일 충북청주를 시작으로 권역별 지역방문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워크숍은 당원들이 당 체질개선과 체제정비를 위한`생각"들을 하게끔 하는 계기가 됐다"고 추후 당 민주화를 기대하면서 지방원외지구당위원장 후원회와 지역 시민단체 초청강연, 언론인터뷰 등에 적극 응하기로 했다.

김 고문은 특히 `쇄신연대" 멤버로서 전날 워크숍이 전대시기 등 정치일정 논의에 포커스가 맞춰진데 대해 안타까움을 피력하고 당의 근본 쇄신책을 계속 모색해나가되 이날 경기 군포위원장 후원회에 참석하고 라디오 인터뷰에 응하는 한편 내달 3일부터 13일까지 영.호남을 오가며 초청특강 등의 활동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이날 경북 안동을 방문, 안동대에서 특강을 한데 이어 내달 7, 8일 전남 광주지역을 방문하고 10일엔 충북 청주, 중순에는 전남 여수를차례로 찾는 등 지역순방에 활발하게 나서기로 했다.(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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