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벤 에릭손(스웨덴) 잉글랜드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년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한국을 `경계 대상"으로 지목했다.

에릭손 감독은 28일 톱시드 배정 결과를 접한 뒤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프랑스와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등 우승후보들을 예선에서 피하게 돼 다행"이라면서 "그러나 전력 향상을 위해 꽤 애쓰는 한국과 일본이 가장 위협적인 `아웃사이더(Outsider)가 될 수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의 언급에는 월드컵 공동 개최국으로서 껄끄러울 수밖에 없는 한국과 일본을 조별리그에서 피하고 싶다는 희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에릭손 감독은 또 잉글랜드가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독일을 꺾고 본선에 직행하고도 톱시드를 배정받지 못한 데 대해 "지난 3개 대회 성적 등에 따른 것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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