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성공·희망의 길을 열어주는 제주특성화고 7. 한림공업고등학교

▲ 도내 유일 공업계열 특성화고인 한림공업고등학교는 기술인재 육성의 디딤돌로 우수인재를 양성·배출하고 있다. 사진은 통신망분배기술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기능반 학생의 모습.
도내 유일 공업계 '차별화', '커리어 팀' 진로교육 효과
기능반 운영으로 전국대회 두각…양질 취업으로 연결

정보통신기술(ICT)과 에너지 산업이 제주도의 미래산업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기술인재 육성도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953년에 개교해 62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한림공업고등학교(교장 장문일)는 기술인재 육성의 디딤돌로 우수인재를 양성·배출하고 있다.
 
한림공고는 도내에서 유일한 공업계열 특성화고등학교로 '실력과 인성을 갖춘 창의 기술인재 육성'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기계과 △토목과 △건축과 △전기과 △전자과 등 모두 5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사관 육성사업 지정학교로 선정돼 국가지원을 바탕으로 제주관광대학교와 연계한 산업수요 맞춤교육을 실시, 전문기술인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모다들엉 학력향상 최우수학교 선정, 중소기업청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 유치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취업활성화를 위한 TF팀 운영을 비롯해 학생들의 진로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커리어 탑' 프로그램 운영, 취업역량강화사업, 자격증 마일리지제도, 전문실습 교과 코스실습 운영 등 내실을 갖춘 진로취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기능반 학생의 모습.
특히 기능반 운영은 학교의 큰 자랑거리로 자리 잡았다. 이성근 지도교사의 지도 아래 학생들은 2011년 런던 국제기능올림픽 통신망분배기술 은메달을 비롯해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으로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동메달 획득했다. 또 올해 치러진 브라질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우수한 실적을 쏟아내고 있는 기능반을 통해 한림공고 학생들의 기량을 짐작할 수 있다.
 
기능올림픽·전국기능대회 등에서 입상한 학생들은 해당 분야의 전문기술인재로 인정받아 특별채용 과정을 거쳐 대기업에 입사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많은 학생들이 기능반 활동을 위해 한림공고 진학을 희망하고 있다.
 
이처럼 한림공고만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양질의 취업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한림공고를 졸업한 학생들은 제주도·제주도교육청 등 공무원 임용을 비롯해 삼성SDI,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의 대기업에 입사하는 등 학교의 역사의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장문일 교장은 "졸업생들이 제주도는 물론 전국에서 중추적인 기술인재로 활약하는 등 한림공고가 공업기술교육의 요람으로 굳게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꿈·열정·도전이 가득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기자

▲ 토목분야 전문가를 꿈꾸는 이승현 학생. 김동일 기자

"토목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어요"

인터뷰 / 이승현 학생
 
"다양한 진로지도 프로그램을 통해 공직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필기 시험도 합격할 수 있었어요. 최종적으로 공직입문이라는 꿈을 이룰 거에요"
 
제주특별자치도 2015년도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에서 평균 28.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차 관문을 통과해 면접을 앞두고 있는 이승현 학생(18·토목과)은 꿈을 설계하고 그려나갈 수 있게 도와준 학교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현 학생은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 공직입문 및 공기업 입사를 희망하게 됐다"며 "지난해부터 취업맞춤반을 통해 공무원의 꿈을 키우면서 하나씩 준비한 결과 필기시험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에서 자격취득반을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그 결과 자격증콘크리트기능사, 측량기능사, 전산응용토목제도기능사를 취득할 수 있었고 임용시험에 가산점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승현 학생은 "공직에 입문하게 되면 핵심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며 "토목기사 자격증 취득을 비롯해 학업도 이어가면서 토목분야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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