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30일 밤 9시까지 FA를 선언한 선수 22명 가운데 18명이 계약을 마쳐 최대 717억7000만원의 계약 규모를 나타내 역대 FA 총액 신기록을 달성했다. 
 
'역대 최대어'인 김현수(두산)가 미국진출을 선언하며 빠진 상황이라 이 기록은 큰 의미가 있다. 
 
NC 다이노스는 3루수 박석민(삼성)과 4년 최대 96억원에 계약을 맺어 개인 FA 최고액 기록을 새로 썼다. 
 
SK의 정우람은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와 4년 84억원,  kt는 올 시즌 최다안타상 수상자 유한준과 4년 60억원, 송승준(롯데)이 원소속팀과 지난달 28일 4년 총액 40억원, 포수 가뭄에 시달렸던 LG는 정상호와 4년 32억원, 롯데는 윤길현과 4년 38억원에 각각 도장을 찍었다. 특히 롯데는 손승락까지 4년 60억원에 계약했다.  
 
이와 함께 두산의 김현수가 한국에 남을 경우 타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대신 두산 잔류를 선택할 경우 이번 FA시장은 800억원을 가볍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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