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민 제주시 기획예산과

제주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해 시행 중인 '읍·면·동 계약분야 멘토링제'로 지난해 3억5000만원의 소중한 시민 혈세를 절감한데 이어 올해에는 4억28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제주시에서 시행중인 계약 멘토링제는 읍·면·동에서 발주하는 추정금액 5000만원 이상의 공사, 3000만원 이상의 전기·통신·소방공사, 2000만원 이상의 용역 및 500만원 이상의 물품구매 등의 사업에 대해 원가가 적정하게 산정됐는지 분석해 물량 및 요율의 과다계상, 불필요한 공정의 설계포함, 표준품셈의 적용오류 등을 조정하고 현장여건에 비효율적인 공법개선 등을 조정토록 하는 제도이다.

지난해 멘토링 결과를 분석한 결과 총 94건·104억6900만원의 공공 발주사업 멘토링을 통해 3억5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함으로써 멘토링 요청금액 대비 3.4%의 절감률을 보였다.

하지만 제주시는 도입 첫해 절감정도가 2% 부족하다고 자체 판단해 2015년에는 지난해 절감률 3.4% 를 상회한 목표치 5.5% 이상으로 대폭 끌어올릴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그 결과 올해에는 총 67건, 80억4000만원의 공공 발주사업 멘토링을 통해 4억28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함으로써 지난해보다 약 2.3% 를 초과한 절감률 5.7% 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주요 절감사례 등을 근거로 제주시 실정에 맞는 제주시형 품셈 발굴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원가심사 담당자의 기술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계약멘토링제의 효과를 증대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주요 절감사례 등을 근거로 계약담당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계약실무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타 지역의 우수사례를 참고하여 예산 낭비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사업추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 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지는 예산이 적정하게 집행될 수 있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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