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반대 수산1리 비상대책위 2일 보도자료 통해 요청

성산읍 지역이 제주 제2공항 부지로 선정돼 일부 마을들이 반대운동에 나선 가운데 신공항 반대 수산1리 비상대책위가 제2공항 연구용역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부지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신공항 반대 수산1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오찬율 이장)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달 11일 항공대학교와 ㈜유신이 중심이 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제주도 제 2공항 최적입지로 신산지구를 선정, 발표했다"며 "제주도는 신산 내륙형이 환경훼손, 소음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이라고 설명하면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하지만 공항이 해안형에서 내륙형으로 변경된 가장 큰 이유는 정석 공항 공역중첩 때문으로 알려졌다"며 "내륙형으로 공항을 건설하게 되면 청사와 상업지구가 온평리에 들어서고 그 반대편으로 알맞게 떨어진 정석공항 부지가 이제 엄청난 노른자위 땅이 돼 제2공항 최대 수혜자는 제주도민이 아닌 대한항공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는 보다 면밀하게 관련 사항에 대해 진상조사를 벌여 한 치의 문제점 없이 관련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석공항 사용 안, 신산지구 해안형, 신산지구 내륙형 이 세 안에 대한 타당성 사전 검토를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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