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여중생들이 과학교과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9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여자중학교가 ‘과학기술 특기·적성교육 시범학교 운영’에 앞서 1·2·3학년 746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63.5%가 과학교과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은 영·수 과목에 비해서도 선호도가 낮았다.

과학 선호도는 12.1%로 △수학(15.8%) △영어(12.6%)보다 낮고 사회(8.98%), 국어(7.5%) 보다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과학 특기·적성교육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학생은 13.8%, 평소에 과학수업시간을 기다린다는 학생은 22.7%에 그치고 있어 과학심성 배양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례로 학생의 43.7%가 과학실험활동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대답, 과학교과 흥미를 높이기 위해서는 체험학습 위주로 수업방식이 변경돼야 함을 입증하고 있다.

제주여중 관계자는 “조사내용을 토대로 국립중앙과학관 견학 등 다양한 학내·외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 결과 학생들의 과학 흥미도가 향상됐다”며 “프로그램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는 보조교사, 실험기구 확보 등의 행·재정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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