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체들간 제휴를 통해 관광비용을 절감하고 고객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여행상품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상품이 항공사와 호텔의 만남인 ‘에어텔(Airtel)’과 호텔과 렌터카업체가 제휴를 맺은 ‘카텔(Cartel)’이고, 항공·호텔·렌터카를 묶은 상품도 나오고 있다.

도내 특급호텔인 K·S호텔 등은 항공사와 제휴를 맺고 에어텔 상품을 내놓고 있고 L호텔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에어텔상품은 출발요일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2박3일 일정으로 최저 25만원에서 최고 30만원 수준이다. 여기에는 객실료는 물론 항공권과 아침식사 2회, 봉사료까지 포함돼 상당히 저렴한 편이어서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호텔 관계자는 “지난 겨울동안 에어텔 상품으로 판매한 객실이 300실을 넘었고 올해도 문의전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추세가 확산되면서 렌터카업체까지 제휴해 항공권과 호텔·렌터카를 하나로 묶어 판매하는 패키지 에어텔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 여행업체인 J사는 2박3일 일정으로 왕복항공권에 P콘도 숙박, 렌터카 등을 합해 17만원대의 상품을 출시, 판촉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호텔과 렌터카 업체도 짝짓기를 통한 카텔상품으로 고객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내 대부분의 호텔들은 렌터카업계 1∼2곳과 제휴해 투숙객들에게 최고 50% 할인된 가격으로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호텔에서는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이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렌터카 업체는 차량가동율이 떨어지는 비수기에 매출을 늘리려는 입장이 접점을 찾은 결과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제휴로 인해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등의 가시적이진 않지만 긍정적인 효과는 있다”며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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