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산간지역 대설특보…풍랑경보에 선박·항공편 결항 잇따라
1100도로 등 통제…4일 아침부터 비·눈 그치고 5일 기온 오를듯

3일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도내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리고, 선박·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낮최고기온이 9~11도로 떨어진 가운데 산간에는 오후 1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산간 적설량은 5~20㎝로, 1100도로와 5·16도로, 제1산록도로 일부 구간 운행이 오후부터 통제됐다.

또 이날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서 물결이 2.0~6.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대부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소형 여객선과 도항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이와 함께 김포와 원주, 군산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제주기점 항공편들도 잇따라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분 제주를 출발해 원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1851편을 시작으로 오후 4시 현재 출발 8편, 도착 8편 등 총 16편이 결항됐다.

한편 이번 비와 눈은 4일 아침부터 점차 그치고, 낮기온도 5일 10~14도, 6일 12~15도 등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4일까지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내려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 춥겠으니, 건강관리 및 시설물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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