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부족으로 도내 교육청에 설치된 학교폭력 신고·상담 전화의 이용실적이 저조하다.

29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정부는 집단 따돌림·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99년부터 16개 시·도교육청의 학생·학부모 신고·상담창구를 ‘친한 친구방(1588-7179)’로 일원화, 운영토록하고 있다.

이에따라 도 및 3개 시·군 교육청은 교육청별로 담당 장학사 1명을 지정, 학생·학부모의 신고가 접수된후 현장지도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학생·학부모의 참여가 미미해 신고·상담전화가 ‘개점휴업’상태를 보이고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 9월말 현재 신고·상담전화 이용사례는 12건으로 월 평균 1.3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2000년 49건, 99년 15건 등 3년간 신고·상담전화 이용사례는 76건에 그치고 있다.

이용율이 이처럼 낮은 것은 학생·학부모가 신고·상담전화의 설치된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학부모 대부분이 인터넷을 통해 신고함으로써 전화 이용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며 “가정통신문 발송 등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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