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논란을 빚고 있는 대정농협의 출자금 인상여부가 30일 임시대의원회에서 결정돼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대정농협은 30일 임시 대의원회를 열고 2002년 사업계획(안)을 심의하고 정관 변경을 결정한다고 29일 밝혔다.

 회의 안건중 관심사는 조합원 출자금의 최저한도를 5000원(1좌)에서 50만원(100좌)으로 올리는 내용의 정관 변경.이를 둘러싸고 반대 입장을 명확히 표명한 대정읍농민회·도여성농민회와 변경을 강행해야 한다는 일부 조합원들간에 이견이 팽팽하기 때문이다.

 농협은 이날 대의원회에서 정관 변경이 통과될 경우 농림부에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또 농림부의 승인이 이뤄지면 곧바로 변경된 정관을 시행하는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하지만 대의원회와 농림부의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는 종전대로 시행된다.

 대정농협 관계자는 “5000원(1좌)의 출자자를 조합원으로 받을 경우 평균 출자금액을 출자한 기존 조합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며 “어쨌든 대의원들의 판단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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