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임시총회 열고 집단 자퇴서 제출 및 학사일정 거부 결의

법무부가 사법시험 폐지를 4년간 유예하겠다고 밝히면서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집단 자퇴서 제출안을 가결해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법무부가 사법시험 폐지를 4년간 유예하겠다고 밝히면서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집단 자퇴서 제출안을 가결,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법무부 발표 이후 전국 25개 대학 로스쿨 학생들은 집단 자퇴를 비롯해 학사일정 전면 거부 움직임을 펼치겠다고 입장을 밝혀 반발이 확산될 조짐을 보였다.

제주대 로스쿨 학생들은 지난 4일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집단 자퇴서 제출안을 의결하는 등 학생회 차원의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전체 116명 학생 중 9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단 자퇴서 제출안 △학사일정 거부안 모두 90%가 넘는 찬성표를 던지며 가결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오는 10일부터 예정된 기말시험에 응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학생들의 반발이 확산되면서 제주대 로스쿨은 오는 7일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을 강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일 법무부는 사회 각계 의견 및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사법시험 폐지를 4년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예기간 동안 사법시험 1·2차 시험과 유사한 시험을 만들어 사법시험 존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과 함께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선방안 등을 제시, 사법시험 폐지에 따른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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