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기간 12월14일까지 구단 소속 선수임 강조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을 석권한 전북 현대가 제주유나이티드 간판공격수 로페즈 영입을 노린다는 언론보도에 제주구단이 발끈하고 나섰다. 

제주구단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로페즈 영입을 시도한 전북 현대의 행동은 K리그 명문 구단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구단은 "이는 K리그를 발전시켜야 할 동반자로서 서로를 배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일언반구의 양해를 구하거나 동의를 얻은 바가 없다. 이에 대해 당 구단은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제주구단은 "로페즈 선수를 단순한 외국인 선수가 아닌 동반자로서 완전 이적을 위해 지난 5월부터 노력했다. 현재 상호 협상 중이며 세부적인 계약 내용을 제외하면 이적료, 연봉 등 주요 계약 내용은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룬 상태"라며 "로페즈 선수 본인 역시 제주유나이티드에 남아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로페즈의 임대 기간은 올해 12월 14일까지로 현재 엄연히 제주유나이티드 소속 선수"라고 설명했다. 
 
제주구단은 올해 시즌을 앞두고 히우 그란지 두 노르치 주 리그(Rio Grande do Norte state) 글로부(브라질 주 4부리그) 소속의 로페즈 선수를 임대 영입했다. 
 
당시 제주구단은 무명이던 로페즈 선수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지만 글로부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등록되지 않은 클럽으로 ITC(국제이적동의서) 발급이 어려운 과정에서도 로페즈 선수의 영입을 위해 힘써 왔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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