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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알아야 역사 바로 세운다"
김동일 기자
입력 2015-12-06 (일) 20:59:23 | 승인 2015-12-06 (일) 21:00:21 | 최종수정 2015-12-06 (일) 21:01:00
김석범 작가의 「까마귀의 죽음」이 30여년만에 재발간된 것을 기념, 지난 5일 북카페 '각'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김동일 기자

김석범 작가 「까마귀의…」 5일 출판기념회
김석희 번역 30년만에 재발간 의미 등 강조

"제주4·3의 기억과 역사를 지우려고 하는 움직임이 일부 보수 세력에 의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4·3의 과거를 알아야 하며 기성세대는 이를 상기시켜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제주에서의 「까마귀의 죽음」 재발간은 역사적인 사업입니다"

재일동포 소설가 김석범 작가의 메시지에서 「까마귀의 죽음」이 갖고 있는 힘이 그대로 전해진다.

제주4·3을 처음으로 세상 밖으로 끄집어낸 김석범 작가의 「까마귀의 죽음」이 30여년만에 재발간한 것을 기념해 지난 5일 북카페 '각'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까마귀의 죽음이 지니는 문학성과 그 주변이야기 마당'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김수열 시인의 사회로 책의 초판·재판 번역을 맡은 김석희 번역가와 김동윤 문학평론가, 조동현 일본 동경 '4·3을 생각하는 사람들' 모임 대표가 참석해 대담을 나눴다.

특히 출판기념회에 참석하지 못한 김 작가 대신 조 대표가 작가 메시지를 전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앞서 지난 10월 김 작가는 「화산도」 완역판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려 했으나 정부가 제주4·3평화상 수상연설문을 문제 삼아 입국을 불허, 방한이 무산된 바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도 같은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김 작가는 메시지를 통해 "양지로 부활한 4·3의 기억이 다시 암흑의 땅 속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일부 세력의 4·3흔들기를 낭떠러지로 집어던져야 한다"며"4·3의 완전한 해방은 평화공원에 누워 있는 백비에 올바른 역사적 이름을 새기는 것으로 이는 역사 바로세우기와 불가분의 역사적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88년 초판 번역을 맡았던 김석희 번역가는 "조금 있으면 「까마귀의 죽음」이 환갑을 맞이하게 된다"며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꾸준히 읽혀지고 있는 것은 불굴의 생명력을 가진 4·3원혼들이 이 책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동일 기자

김동일 기자  hedi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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