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주 전지훈련 31명 태극전사 참가...내년 1월 카타를 아시아 U-23 챔피언십 출전

내년 리우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한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제주에서 희망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신태용호가 제주와 울산에서 두 차례 국내 전지훈련을 통해 카타르행 '23인의 태극전사'를 최종 확정한다. 축구대표팀은 이번 전지훈련 이후 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해 내년 1월 13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경기에 출전한다.

16개국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리우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C조에 속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예멘, 이라크와 본선 진출을 다툰다. 특히 제주유나이티드 공격수 김현도 이번 대표팀 훈련에 참가해 리우올림픽행 티켓 확보에 힘을 보탠다. 

제주에 전지훈련을 온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7일 오후 4시 제주 서귀포축구공원(효돈구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리우데 자네이루 올림픽에 나가면 홍명보 전 감독이 따낸 동메달 이상의 성적에 도전하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신 감독은 "감독은 모든 책임을 져야하는 만큼 심리적 압박이 강하다"며 "국민들과 팬들의 열망하는 올림픽 진출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상에서 5개월여 만에 올림픽 대표팀에 복귀한 문창진(포항 스틸러스)은 "올림픽 진출은 축구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꿈이다. 경쟁을 해야 하기에 긴장감도 있고 설레기도 하다"며 "일단 리우데 자네이루 올림픽에 앞서 카타르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주 전지훈련에는 31명이 선수가 참가해 기량 등을 점검한 후 울산 전지훈련에서 25명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권창훈(수원)과 이찬동(광주) 등이 부상으로 빠지는 등 10여명이 제주 전지훈련을 통해 탈락의 아픔을 겪는다. 이번 전지훈련에 불참한 해외파들은 울산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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