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5 선정…'최연소 메이저 제패' 등 기록
ESPN 영향력 25인 "'경이적' 표현도 모자라"

'제주의 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LPGA 선정 '2015년 역사의 순간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역사의 순간 베스트 5를 선정한 가운데 리디아 고가 1위에 올랐고 이어 3위에 양희영(26·PNS), 4위에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월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 모건 프레셀의 종전 기록을 6개월이나 앞당기며 최연소(18세4개월) 신기록을 썼다. 특히 리디아 고는 프로데뷔 후 최연소 우승을 시작으로 LPGA를 비롯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최연소 우승 등 최연소 세계 랭킹 1위까지 작성했다. 

올 시즌 '푸본 LPGA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최연소 10승과 최연소 올해의 선수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리디아 고는 올해를 빛낸 여자 스포츠 스타에도 함께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여성 스포츠 전문 사이트 'ESPNW'는 8일(이하 한국시각) '2015 가장 영향력 있는 여자 스포츠 스타 25인'을 발표한 가운데 리디아 고에 대해 "그를 묘사할 형용사가 없다. '경이적이다'라는 표현으로도 모자란다"고 소개했다. 

한편 리디아 고는 이날 발표된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12.32점으로 1위에 올라 7주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또 한국(계)선수로는 박인비가 12.15점으로 2위,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이 6.46점으로 5위, 김세영(미래에셋)이 5.96점으로 7위, 양희영이 5.63점으로 8위, 전인지(하이트진로)가 5.52점으로 9위, 김효주(롯데)가 5.46점으로 10위에 각각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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