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현대차중국여자오픈서 맞대결, 지난해 1위와 2위 차지

한국여자골프(KLPGA)투어를 대표하는 두 명의 '신데렐라'가 2016개막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데뷔 동기인 라이벌 김효주(20·롯데)와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이번 주말 중국에서 개최되는 '2016 KLPGA 개막전 현대차중국여자오픈'에서 만난다. 

이 대회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중국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대회로 올해 마지막대회이면서 내년시즌 KLPGA투어 개막전이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는 유독 중국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2012년 이 대회에서 프로 전향 후 첫 우승을 거두는 등 중국 웨이하이에서 열린 2014년과 2015년 금호타이어여자오픈을 모두 제패했다. 지난해 KLPGA투어 4승과 상금 12억원의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LPGA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무대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이에 맞서는 전인지의 화려함도 김효주에 못지않다. 김효주가 떠난 KLPGA무대의 바통을 이어받은 전인지는 상금 9억원 등 올해 대상과 최자타수상, 다승왕 등 타이틀을 독식했다. 전인지는 지난 7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권을 따내며 김효주와 미국무대를 함께 밟는다. 

특히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김효주와 전인지는 2타 차로 우승·준우승을 기록, 이번 대회를 앞둔 두 선수의 각오가 남다르다. 

이밖에 한국선수로는 올 시즌 3승과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한 박성현(22·넵스)을 비롯해 김민선(20·CJ오쇼핑), 배선우(21·삼천리), 하민송(19·롯데), 박결(19·NH투자증권), 지한솔(19·호반건설) 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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