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법무부가 2017년 폐지하기로 했던 사법고시를 당분간 더 유지하고 2022년 폐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사법시험 존치에 찬성하는 의견이 40%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사법고시 폐지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40.2%, '예정대로 2017년에 전면 폐지해야 한다'가 21.9%로 집계됐다.

'법무부 안대로 4년 연장해서 2021년까지 사법고시 폐지를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은 18.6%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0.9%), 광주·전라(46.3%)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계속 유지'가 가장 높았다. 30대(55.0%), 40대(46.0%), 20대(35.1%), 50대(33.9%), 60대 이상(31.9%) 순으로 사법시험 존치에 찬성하는 응답이 많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51.0%), 중도층(45.0%), 보수층 (35.6%) 등 모두에서 사법시험 유지에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유선전화 등을 통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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