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당시보다 1만4000명 증가
혁신도시·청정자연경관 등 영향…20만 시대 '순항'

서귀포시의 인구가 증가세에 힘입어 최근 17만명을 돌파했다.

10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12월 7일 현재 인구가 17만19명(외국인 601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당시 15만5876명에서 1만4143명이 증가했다.

특히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3년간 2079명이 감소하는 등 인구이탈 현상이 두드러졌지만 2010년부터 증가추세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4월 16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1년여 만에 17만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증가세가 이어지면 2018년 하반기에는 인구 20만 시대가 열릴 것으로 서귀포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귀포시의 인구증가 요인으로 혁신도시 입주에 따른 신시가지권 대륜동(1만1231명), 대천동(8139명) 지역의 인구가 증가, 제주영어교육도시 건설에 따른 대정읍(1만9525명) 인구 증가와 2010년부터 귀농·귀촌(8248명) 인구 유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안선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제주 올레길을 비롯한 다양한 숲길, 지질트레일, 곶자왈 등의 청정자연환경이 도시의 가치를 키우고 있는 점도 인구 증가 요인으로 보고 있다.

시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인한 주택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제주도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인구증가와 난개발 방지를 위한 도시개발사업 수요조사 및 타당성 검토용역'을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현을생 서귀포시장은 "앞으로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데 행정역량을 집중하며 인구 20만시대의 도래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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