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추가적인 기회와 경계심리간의 치열한 공방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 증권가의 전반적인 평가다.

주초반에는 해외시장의 안정과 아시아 증시의 동반상승세에 고무된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주도 속에 투자심리가 고조되면서 670포인트 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주중반 지수조정을 염두한 매물출회와 외국인이 5일만에 매도세로 전환됐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의 악화, 아프가니스탄 확전 가능성, 연기금 주식투자 백지화 가능성 등에 수요일 하부 하락 폭이 5.68%(38.08) 급락세 시현등 외국인들이 매수·매도 강도에 따라 주식시장이 춤을 추고 있다. 거래소시장은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상승세가 엘로칩, 보험주, 증권주 등으로 확산, 과열 국면으로의 진입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시장 PER의 추이를 관찰해 볼 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이번 상승이 과거 수준으로의 회복과정이며, 현 수준이 과도한 수준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문제는 단기간의 급등에 따라 현 주가 수준이 아직 낯선 까닭에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현재는 조기국면이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고 그만큼의 리스크가 존재한다.

증시 주변자금이 늘고 있지만 아직은 외국인을 배제한 국내 시장 참가자들만으로는 주가 상승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커진 매수차익 거래잔고의 부담을 안고 기로에 서있는 국내 증시로서는 저항에 부딪히고 있는 해외증시에 대한 민감도가 새삼 커질 것으로 보이며 12월11일 즈음에 미국의 FOMC회의(추가금리인하가 기대된다)와 13일의 선물옵션 만기일이 다가오고 있어 증시의 변동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가 우량주, 테마관련주, 증권주를 중심으로 한 금융주 등에 제한적인 단기 기술적인 매매로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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