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16라운드 샬케04전 2-1 승리 견인
구자철·지동원도 출장 맹활약, 팀 13위로 상승

'백록기 스타'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28개월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견인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3일 오후 11시 30분(한국 시각) 임펄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샬케 04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중앙수비수로 나선 홍정호는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도미니크 코어가 슈팅한 볼을 감각적인 왼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 골은 지난 2013년 9월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터진 첫 골이자 자신의 데뷔골이다. 홍정호는 지난 10일 2015-2016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파르티잔전(세르비아) 득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홍정호는 헤딩슛으로 득점, 자신의 아우크스부르크 첫 번째 골을 터트렸으며 팀은 유로파리그 32강에 진출했다. 

홍정호는 지난 10월31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마인츠와의 홈 경기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40여 일간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했지만 복귀 후 2경기에서 골 맛을 보며 앞으로의 대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백록기 스타' 3인방의 활약이 눈부셨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구자철은 전반 12분 오른발 중거리 터닝슛으로 상대 문전을 위협했고 전반 42분에도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의 간담을 싸늘하게 만들었다. 또 후반 29분 교체 투입된 공격수 지동원 역시 후반 18분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경기를 이끌었다. 

이날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아우크스부르크 카이우비가 왼발 슈팅으로 살케04의 골문을 열어 극적인 승리로 마무리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승리로 4승4무8패를 기록하며 종전 16위에서 13위로 수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