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도지부 15일 구좌읍서
고사만 애국지사 추모비 건립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자주 독립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추모비가 세워졌다.

광복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한대섭)는 15일 제주시 구좌읍 상도리에서 故 고사만 애국지사(1908~1962) 추모비 건립식을 개최했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출신인 고 지사는 지난 1930년 제주에서 문도배·신재홍 등과 항일비밀조직인 '혁우동맹'을 조직해 농민·청년·소년·여성을 대상으로 계몽운동을 전개했다.

또 농민단체와 해녀조합 결성을 주도했으며, 1932년 1월 제주해녀 항일운동의 배후 지도자로 활약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1년 10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한대섭 지부장은 "고 지사 서거 50여년 만에 그의 고향에 추모비를 건립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후세에게 올바른 역사의식과 애국·애향정신이 계승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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