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이 내년 5월 초순 북한의 초청으로 평양과 묘향산, 백두산을 방문한다. 사단법인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는 30일 감귤·당근 북한보내기와 관련, 2∼3일전 중국 북경에서 북한측과 협의한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한이 지난 98년부터 4차에 걸쳐 인도적 차원에서 감귤을 지원한 제주도민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인원수에 관계없이’ 도민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북한 방문 인원이 150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대한민국 국적기로 제주-평양 직항로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측은 또 내년 같은시기 대동강변 고인돌 취재를 위해 5∼7명을 평양에 초청했다고 운동본부는 밝혔다.

감귤·당근 보내기와 관련, 운동본부는 각각 1만톤·4000톤을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5차례에 걸쳐 북한으로 보내되 제주항에서 남포항으로 직송하며 물류비 부담 등을 고려해 북한선박 이용을 적극 검토키로 해 북한선박의 제주입항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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