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46)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그린타우FC의 사령탑에 올랐다. 

홍명보장학재단은 17일 "홍명보 감독이 항저우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항저우 구단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홍 감독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홍 감독의 계약기간은 오는 2016년 1월1일부터 2017년 12월31일까지 2년간이다. 

지난 1998년 창단한 항저우 구단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2부 리그, 2007년부터 1부 리그로 승격된 팀이다. 

홍 감독은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하게 되는 도전인 만큼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미래가 밝은 팀으로 만들고 싶다"며 "당장의 성적도 중요하겠지만 구단이 원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지한 만큼 책임감을 갖고 선수들의 성장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항저우 구단은 "오랫동안 고심한 끝에 홍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결정했다. 홍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동메달로 이끌었다"며  "홍 감독의 리더십을 앞세워 구단이 다음 시즌 좀 더 열정적으로 좋은 결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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