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전농 도연맹) 소속 회원 44명이 ‘쌀 생산비 보장, WTO 쌀수입 개방 반대, 개방농정 철폐 2차 농민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일 상경했다.

상경에 앞서 제주공항 3층 대합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농 도연맹은 “쌀값폭락과 WTO 뉴라운드 출범으로 인해 위기에 봉착한 농업과 관련한 대책 마련 없이 비교우위론을 내세워 개방농정을 가속화하는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상경투쟁을 결정하게 됐다”며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전농 도연맹은 이번 농민대회와는 별도로 3일 서울 여의도 새천년 민주당사 앞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 반대를 위한 투쟁을 전개한다.

전농 도연맹은 “농산물 시장 개방 가속화로 위기에 몰린 농업의 회생과 농산물 가격 보장을 위한 구체적인 복안이 없는데다 농업보호육성과 관련한 조항 역시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제주농민 전체의 희생을 담보로 한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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