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본요금이 지금보다 200원 오를 전망이다. 전체적인 요금 인상폭은 18∼21%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택시업계 요청으로 인상안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여온 제주도는 3일 열리는 교통제도개선위원회에 기본요금(2km이내)을 현행 13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리되 전체적인 인상폭을 18%, 19.5%, 21%로 하는 3가지안을 상정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결정된 인상안은 이후 물가대책위원회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택시요금은 지난 98년 4월3일이후 4년가까이 한번도 오르지 않았다.

제주도는 요금 인상 추진 배경에 대해 “유류비(LPG)와 인건비, 보험료, 자동차 구입비 등이 큰폭으로 올라 업계 경영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2일 밝혔다.

현행 요금체계는 기본요금 1300원에다 2km이후 53초당 100원(시간), 213m당 100원(거리)씩 올라가게 돼있다.

제주도는 서울(28.8%)의 경우처럼 요금을 과다하게 올리면 서민부담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부산(18.8%)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교통제도개선위에선 이밖에 업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택시증차 문제와, 일부 시·도에서 운행중인 대형택시 도입 문제가 함께 다뤄진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