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동효 사진공방이 지난 1일부터 오는 6일까지 갤러리 제주아트에서 다섯번째 회원전을 갖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송동효씨를 비롯 정양진 정근희 오영철 김린성 강봉조 김경애 이종진 안희영 양동규 김상범 정인아 이정미 등 회원 13명과 민족사진가협회 회원인 김남형씨의 찬조 출품작 등 총 48점이 선을 뵈고 있다.

 전시작품들은 ‘색깔 있는 제주 섬’을 좇고 있다. 돌담을 두른 검고 윤이 나는 화산땅, 푸르디 푸른 한라산과 오름, 맑고 투명한 비취빛 바다 등 제주의 풍광을 담고 있다.

 또 발길 닿는 대로 물 흘러가듯 흘러가다 렌즈에 잡힌 어느 궁벽한 마을의 한적함, 농촌 빈집의 을씨년스런 풍경, 그리고 노인의 주름진 얼굴을 통해 뭐라고 꼬집어 말할 수 없는 외롭고 적막한 느낌을 포착했다.

 그러나 사진 속에 막연한 슬픔과 고독을 담되 드러내지는 않았다. 화면 어딘가에 배어 있을 뿐이다. 한의 정서일까.

 이번 전시회는 회원들의 활동모습과 작업 과정을 담은 스냅사진도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기간을 통해 신입회원들도 모집하고 있다. 문의=757-7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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